아기 또는 신생아를 양육중이거나, 임신 중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아기 유산균과 비타민D를 먹이라는데, 어떤 걸 사야 하는지? 배앓이, 영유아 변비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소중한 우리 아기의 황금변을 보고 싶은 엄마를 위해 강력 추천하는 내돈내산 영양제 리스트를 정리해서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래에 소개된 영양제들은 모두 자비로 구입했으며원고료, 대가성 광고, 협찬 제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첫 이유식, 유아식 재료 고민 중이신가요? 키가 쑥쑥 자라는 식재료와 키 크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알려드립니다.
1. 아기 유산균 영양제 추천
아기 신생아 생후 4개월 전에는 모유 또는 분유 이 외에 다른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변비 또는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주고, 신생아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양질의 유산균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영유가 시기에는 칼슘 흡수를 돕고, 뼈를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비타민D 역시 보충해줘야 합니다.
닥터프로바 드롭스 골드 D
이탈리아 영국에서 만든 유산균을 수입해 국내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분유를 7번이나 바꾸었고 엄청나게 예민한 장 내 환경을 가진 저희 아기가 돌이 지날 때 까지 황금변을 보도록 도와준 유산균 입니다.
한 병으로 보통 한 달 정도 공급이 가능하며, 냉장보관 해서 사용하였고, 잘 흔들어서 젖병에 5방울 또는 수유할 때 가슴에 직접 떨어뜨려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취, 무맛이지만 아주 미세한 신맛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아기는 배꼽 탈장이 있었으며, 녹색 변, 무른 변, 배앓이가 엄청 심했고, 황달끼가 있어서 모유 분유 혼합 수유를 했더니 변비까지 왔습니다. 당시 코로나 상황 때문에 조리원에서 판매하는 유산균을 먹였는데, 저희 아기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변을 볼 때 얼굴이 새빨개지고 힘들어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이후 분유 회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가루 형태의 유산균, 맘 카페에서 추천받은 다른 회사의 액상 유산균 + 비타민D도 구입해서 먹어봤지만 변비는 개선되지 않았고, 마침내 첫 황금변을 보게 된 유산균이 바로 닥터 프로바 드롭스 골드 D입니다.
유산균과 비타민D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이라 이거 하나만 먹이면 된다는 점이 편했고, 배송할 때 유산균 파괴 방지를 위해 온도가 높은 날엔 아이스박스 포장을 해서 배송해 주는 세심함이 좋았습니다.
2. 아기 영양제 생후 6개월
첫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에 먹인 영양제입니다. 유산균은 닥터프로바 드롭스 골드 D를 계속 먹였고, 이후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제를 조금씩 알아보다가 프로폴리스와 아기 종합비타민을 먹였습니다. 권장량의 1/4 수준으로 소량씩, 아기의 반응을 살펴가며 공급 용량을 증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소아 프로폴리스
호주산 프로폴리스가 주원료이며, 함량이 낮아서 아낙플라시스 알레르기 반응이 만약에 일어나더라도 대처가 가능한 수준의 프로폴리스입니다. 국산 딸기 농축액이 들어있어서 딸기맛이 나고, 성인들이 먹는 프로폴리스처럼 향이나 맛이 강력하지 않아서 아기가 잘 먹었습니다.
구내염, 유아 수족구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에 맡기게 된다면 꾸준히 사용하여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일드 라이프 에센셜 종합비타민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제품이고 오렌지 색이며, 오렌지, 망고맛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복용이 가능한 액상(올리고당 정도의 농도) 종합 비타민이며, 유전자 변형 성분 없고 NSF 글루텐 무함유 인증,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모두 무함유 라길래 믿고 구입해 봤습니다.
냉장 보관 하였고, 보통 이유식을 먹이고 나서 반 숟가락을 줬습니다. 1 티스푼 약 5ml 정도가 적정 용량이라고 하는데, 아기의 소변색이 평소보다 짙어지고 비타민 냄새가 나길래, 저희 아기에겐 5ml도 많은 건지 비타민이 다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비타민을 과하게 복용해서 혹여나 아기의 신장이나 간에 부담이 될까 봐 저는 권장량 보다 더 소량으로 먹였습니다.
닥터라인 헤모키즈
아기 철분 영양제입니다. 생후 6개월부터 먹을 수 있으며 철분약 특유의 비린맛이 없고 상큼한 딸기맛이 나서 아기가 거부감 없이 먹습니다. 식전 30분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섭취합니다. 내장된 숟가락이 있어서 권장량을 먹일 수 있고, 자주 먹이면 변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2일에 1번씩만 먹였습니다.
영유아에게 철분이 부족하면 밤에 자주 깨고, 운다고 하길래 구매해봤는데, 우연인지 뭔지 철분 영양제를 복용하니 그때부터 통잠을 자는 날이 늘었습니다. 새벽에 아기가 뒤척이고 입을 쩝쩝 다시면 꿈수는 종종 했었는데, 자다가 정말 각성해서 울고 하는 횟수는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3. 아기 영양제 생후 12개월
차일드 라이프 리퀴드 칼슘
아이허브에서 구매 하였고, 하얀색이고 요구르트 맛이 납니다. 아기가 거부하지 않고 잘 먹는데, 저는 겔포스가 자꾸 생각나서 별로였습니다. 고기를 아무리 잘게 다져줘도 질감이 싫은지 뱉고, 입맛이 까다로운 아기의 영양 불균형이 걱정돼서 구입하게 된 칼슘, 마그네슘, 영양제입니다. 매일은 먹이지 않고 ‘오늘 영양 섭취가 좀 부실하다’ 싶을 때 1숟가락 5ml씩 챙겨 먹입니다.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구미 비타민 D3
아이허브에서 구매 하였고, 간식으로 줄만 한 게 뭐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다가 구입한 비타민D 젤리입니다. 새콤달콤 하고 이빨이 들러 붙지 않는 젤리 입니다. 많이 딱딱하지 않아서 이가 별로 없어도 먹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뉴트리디데이 베이비 앤 키즈 오메가 3
해조류에서 추출한 EPA와 DHA, 1일 섭취량 100% 충족되는 비타민 D, 비타민E가 들어있는 오렌지맛 돌고래 모양 젤리입니다. 아기가 너무 잘 먹어서 더 달라고 조르는 젤리 영양제입니다.
이빨에 들러 붙지 않고, 오메가 3 특유의 비린맛이 전혀 없습니다. 씹었을 때 오렌지맛 오일이 흘러나오는데, 전 기름이라 그런가 약간 느끼하다 생각했으나 아기는 너무 잘 먹어서 계속 재구매하고 있습니다.
4. 아기 영양제 두돌 이후
피토틱스 베이비 유산균
두 돌이 되니 닥터 프로바 유산균의 효과가 급감했습니다. 유아식을 먹게 되면서 식사량이 증가하고 멸균우유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변비가 심해졌습니다.
5일 동안 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고, 식이섬유 젤리,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가루 유산균, 푸룬주스, 프로바이오 키즈(가루) 유산균, 이것 저것 다 사 먹여 봤는데도 답이 없다가 우연히 발견한 피토틱스 베이비 유산균, 덕분에 또 1일 1 변, 1일 2 변 합니다.
철분과 아연이 함유되어 있어서 더 이상 헤모키즈를 먹이지 않습니다. 저녁 식사 후 약 45도 미온수 30ml에 타서 충분히 섞은 다음 공급합니다. 약간 뿌연 물에 철가루 같은 게 떠있는 것이 보입니다. 철분 가루를 다 섭취할 수 있도록 흔들어가며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함소아 홍키통키 프리미어 옐로 유아홍삼
코로나로 인해 가정보육을 하다가 어린이집을 생후 28개월에 보내게 됐습니다. 등원을 앞두고 면역력과 기초체력을 좀 더 길러주고 싶어서 몸에 좋을 것을 찾아보다가 두 돌 이후 아기에게 한약을 먹이면 면역력이 올라가고 튼튼하게 자란다는 말을 듣고, 한약을 먹여보자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홍삼이라 엄청 쓸 줄 알았는데, 딸기 농축액과 프락토올리고당이 들어있어 달콤하고 적당히 쌉싸름한 맛입니다. 뭔가 쌍화탕의 순한 맛 느낌도 들었습니다. 빨대가 함께 들어있어서, 입구 부분을 자르고 빨대를 꽂아 주면 아이가 스스로 잘 먹습니다.
아이가 먼저 ‘하마주스 먹을래 하마주스 주세요’ 하면서 찾을 정도라 두번쨰 재구매 했습니다. 요즘엔 리뉴얼 돼서 디자인이 조금 바꼈는데, 개인적으로 이전 버전이 더 귀여운 것 같습니다.
영양제를 먹여서 더 건강해졌나? 확신을 할 수 없지만, 저희 아기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에너지가 넘칩니다. 힘이 엄마 못지않게 세고, 감기도 심하게 앓지 않으며, 영유아기 때처럼 토하고 설사하고 그런 적도 없고, 심지어 독감에 걸렸을 때도 입원은 안 하고 집에서 케어 가능 할 수준으로만 아팠습니다.
31개월이 될 때까지 열성 경련으로 수액 1번 맞은 것 말고는 아프지 않아서, 영양제를 잘 챙겨 먹인 덕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기 이유식 거부는 심한 편이었는데, 유아식을 먹인 이후부터는 편식하지 않고 180g 정도의 밥과 반찬을 혼자 다 먹습니다. 탄탄하고 강인하며, 적정 키와 체중을 유지한 상태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참고 바랍니다.